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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여자의 건강,운동

검도 대련 - 머리치기 멀리서 들어가 보기

by 운동하는 부천여자 2024. 8. 24.

조심히 체력 올리기

2024년 8월 23일 금요일. 오랜만에 도장에 나가 운동을 하려니 많이 힘들었다. 허리가 아파 이번주는 이틀 밖에 운동을 하지 못했고, 날씨는 덥고, 땀은 비 오듯 했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한번 쉬어갈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쉬지는 않고 끝까지 했다. 예전 같으면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점점 더 숨이 차는 것을 느끼고, 호흡을 잘못하고 있어서 인지 가슴까지 아파오는 경우도 있다. 

 

체력을 높이기 위해 다 참고 이겨내야 하는 부분들이다. 나이 탓도 있겠지만 끌어올릴 수 있는 체력까지도 나이 많은 핑계로 안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무리해서는 안된다. 이제는 다쳤던 부분들이 다시는 부상을 입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아주 조심조심 달래 가며 체력을 높이려고 한다. 

 

머리 치기 멀리서 들어가 보기

제 거리에서 머리 치기 하는 것도 잘 되지 않지만 멀리서 나가는 것을 해보고 싶었다. 내 생각이 다 맞는 건 아니지만 경험상 거리가 가까워지면 힘이 달려 머리를 뜨지 못하고, 멀리서 들어가면 상대가 살짝만 물러나도 격자부위에 닿지 않고 오히려 내가 공격을 당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멀리서 치는 연습을 해보고 싶었다. 너무 멀리서 들어가려니 칼과 발이 맞지 않았다. 조금만 살짝 들어가서 나가도 보고, 덜 들어가서도 나가보고, 칼을 누르고 멀리서 나가 보기도 했다.

 

검도는 거리가 많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 왜 멀리서도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는 거리에서 해보고 싶고, 성공하고 싶다. 느리고 힘은 없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나의 장점은 몸이 가볍다는 것인데, 몸이 가벼운 사람이 그 장점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지 생각을 해봤다. 그것이 멀리서도 머리 치기를 성고 하는 것이다. 

 

칼과 발이 맞지는 않지만 연습은 계속될 것 같다 

일 족 일 도의 거리에서 머리 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사람의 신체 조건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니까. 칼과 발이 맞지 않더라도 연습은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너무 멀리서 들어간다고 거리를 모른다고 안 좋은 소리를 들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연습은 계속하게 될 것 같다. 

 

이번 연습에서 10번 중 한 번은 성공했다. 상대가 잠깐 멍 때리고 있을 때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들어가기는 들어가졌다는 것이 희망은 있다는 것이니까.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