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를 하다 보면 작은 부상들을 많이 입게 됩니다. 오늘은 검도 부상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려 합니다.
첫 번째 부상 원인 - 바르지 않은 자세
검도를 하면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을 많이 쓰게 됩니다. 죽도를 놓치지 않고 잡아야 하는 왼쪽 손바닥과 손가락, 죽도를 잡고 휘두르게 되는 손목과 전완근을 많이 쓰게 됩니다. 기본기 할 때는 죽도를 들어 머리 위로 올렸다 다시 앞으로 원을 그리듯이 내려주기 때문에 양쪽어깨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밀어 걷기 할 때 힘이 들어가는 왼쪽 종아리와 아킬레스건, 엉덩이, 달려 나갈 때 양쪽 발과 종아리, 허벅지, 그리고 몸을 밀어줘야 하는 허리, 단전에 힘을 주고 바른 자세로 앞으로 나가야 하는 코어 쪽까지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을 쓰며 바른 자세로 하는 몸 전체를 다 쓰는 좋은 운동입니다.
검도는요 자세가 정말 중요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관장님, 사범님들이 다 잡아주시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이제 나 검도 좀 한다(본인 생각) 할 때쯤 되면 본인 습관대로, 본인 몸 편한 쪽으로 운동을 하게 됩니다. 이럴 때 틀어진 자세로 인해 부상을 많이 입습니다.
평소 기본기를 할 때 배운 대로 충실하게 운동을 하지 않으면 대련을 하면서 본인도 모르게 평소 습관이 나오게 됩니다. 단전에 힘이 풀리고, 발목은 돌아가고, 오른손잡이 같은 경우 오른쪽 팔로 힘을 줘 누르고 들어치게 되는 등 여러 가지 안 좋은 자세들이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자세가 틀어지기 시작할 때 부상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부상 원인 - 근육량 부족, 약한 몸
근육량이 너무 없어도 부상을 입게 됩니다. 몸이 너무 약한데 무거운 죽도를 들고 휘두르고 뛰어다니면 약한 부분이 무리가 가게 됩니다. 근육이 있으면 근육이 잡아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무리한 부분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생기면 운동을 잠깐 쉬어줘야 하는데 급하게 만들어진 작은 근육은 쉬는 동안 다 없어지게 되고,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면 다시 부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근육 없이 약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작은 근육부터 만들어 가며 검도를 즐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부상 원인 - 욕심
호구를 쓰고 대련을 하다 보면 어떻게든 상대의 머리, 손목 등을 한 번 쳐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잘 되지 않으면 또 열정적으로 타격대도 치고, 빠른 동작도 해 가면서 연습을 하고, 하나 성공하면 그 재미에 더 신이 나서 하게 되는 거죠. 근육량도 많고 젊은 분들은 별 탈 없이 하겠지만 근육이 없는 약한 분들은 약한 부위가 부상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네 번째 부상 원인 - 준비운동 부족
준비운동이 부족할 때도 부상을 많이 입습니다. 도장에 가면 기본으로 하는 준비운동도 당연히 해야겠지만, 그전에 뭉쳐있는 근육을 서서히 늘려주고 충분히 풀어줘야 합니다. 몸에 땀이 살짝 날 정도로 준비운동을 해서 체온을 올려줘야 운동을 할 때 부상을 덜 입는다고 합니다.
준비운동은 말 그대로 나 운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뇌에게 보내주는 신호라고 생각을 합니다. 준비운동은 절대로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운동 전 준비운동으로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바른 자세로 욕심부리지 않고, 꾸준하게 운동하신다면 근육량도 늘고, 검도 실력도 늘고, 재미있는 검도 오래도록 하실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은 전문지식 없이 본인이 검도를 하면서 생겼던 부상과 원인을 포스팅한 내용입니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