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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성과,검도

검도 - 손발에 물집

by 운동하는 부천여자 2024. 8. 10.

처음 검도를 하시다 보면 손바닥이나 왼쪽 발가락 아래쪽으로 물집이 생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처음 기본 동작 배울 때는 물집이 생길 일이 없지만, 호구를 쓰기 전 빠른 동작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빠른 동작 횟수가 많아지다 보면 왼쪽 새끼손가락 아래쪽 손바닥에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저의 경우도 같은 부위에 물집이 생기고, 호구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왼쪽 엄지발가락 아래쪽에도 물집이 생겼었습니다. 지금은 그 자리에 굳은살이 남아있습니다. 

처음에는 빨갛게 되면서 아프기만 하다가 다음 날 또 빠른 동작을 하고 대련을 하고 나면 물집이 생깁니다. 간혹 피물집도 생길 때도 있어요. 물집이 잡혀 있는 상태로 계속 운동을 하다 보면 물집이 밀리면서 터지게 되고, 피가 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살성에 따라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이나 발도 사람마다 연약한 살이 있잖아요. 단단한 살도 있고, 일이나 운동을 하면서 굳은살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손, 발이 보들보들할 때 물집이 잘 생깁니다. 물집이 생겼을 때 아프다고 쉬게 되면 다시 시작했을 때 또 물집이 생기고 아프게 됩니다. ​그래서 굳은살이 생기고 살이 단단해질 때까지는 아파도 조금 참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집이 아주 심하지 않으면 운동 강도를 줄여주면서 천천히 계속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일주일 정도면 물집이 생겼다가 터지거나 마르고, 터지더라도 씻고 나서 자고 나면 상처가 마르고, 그것이 반복되다가 조금씩 단단해지면서 굳은살이 생기게 됐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터지거나 아픈 일은 없었습니다. 

 

굳은살이 생기고 계속 운동을 하게 되면 아픈 일은 없지만 또 운동을 쉬다가 다시 하게 되는 경우 남아있던 굳은살 주위로 물집이 생기고 터지면서 피가 날 때가 있습니다. 

발 같은 경우도 굳은살이 새살이 돋아나고 있다가 갑자기 또 밀리기 시작하니 굳은살 아래쪽으로 공간이 생겨 굳은 윗살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하루정도 속살이 아프다가 괜찮아집니다. 

 

물집이 터지면 운동이 끝난 후 깨끗이 씻어준 후에 소독을 하고 연고을 발라주시면 됩니다. 상처에 밴드를 붙이는 분들도 계시는데  운동할 때는 붙이나 마나입니다. 땀 때문에 다 떨어져 버립니다. 발에 붙여도 밀려서 더 걸리적거리기만 합니다 

 

제 생각이기는 합니다만, 후리기 할 때 맨손으로 죽도를 쥐고 휘두르기 때문에 굳은살이 생기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물집이 생겨 터지는 건 죽도를 쥐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초반, 그리고 손에 힘이 없는 경우 힘 있게 쥐지 못할 때나 운동량이 아주 많은 경우 살이 밀려서 그런 건 아닌가 싶습니다. 발에 생기는 물집은 잘 밀어주고 있다는 증거인 것 같습니다. 

살성에 따라 물집이 생길 수도, 안 생길 수도 있고, 빨리 아물고, 늦게 아물 수도 있습니다. 물집이 생기는 부위도 자세에 따라 다 다른 것 같습니다.

 

물집이 생기게 되면 아프다고 무조건 쉬지 마시고, 천천히 강도만 낮춰 계속 운동을 하신다면 재미있는 검도를 더 재미있게 오래도록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위 내용은 본인 개인이 검도를 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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