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부상 - 2

검도를 하면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상부위 

어깨

 

어깨, 팔꿈치, 왼쪽 발뒤꿈치를 보통 부상을 많이 입게 되는 데요. 너무 무리해서 운동을 한다던지 아니면 약한 부위인 경우 부상을 입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팔을 위로 번쩍 들어 올리는 일이 일부러 운동으로 하지 않는 이상 몇 번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검도를 하면 죽도를 잡고 위로 올리는 일이 많다 보니 평소에 움직이지 않던 부위를 많이 움직이게 되는데 그중 한 부분이 어깨입니다. 운동으로 근육이 잘 잡혀있는 어깨가 아닌 이상 굳어지고 뻣뻣해져 있던 어깨를 갑자기 과사용 하게 되면 당연히 부상이 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오랜 기간 오른쪽 마우스 사용하는 자세로 석회가 생겨 움직일 때 근육을 자극시켜서 염증이 생겨 통증이 심했습니다.  굳어져 있는 근육을 서서히 늘려주고, 풀어준 후에 운동을 하니 확실히 증상도 통증도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확실히 덜 합니다.  꼭 운동 전 준비운동이 아니라도 팔 올려 돌려주는 운동 꾸준히 하시면 진짜 많이 좋아집니다. 한의사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이니 참고하세요.

팔꿈치

검도를 할 때는 보통 왼쪽팔에 힘이 더 많이 들어가야 하는데, 몸에 힘도 근육도 없다 보니 오른손잡이인 저는 오른팔로 죽도를 들어서 눌러 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손목 스냅으로 죽도를 다루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팔을 뻗어서 눌러 치다 보니 팔꿈치 안쪽으로 힘이 많이 들어가서,  어깨와 마찬가지로 마우스를 10년 넘게 같은 자세로 사용하던 굳어진 팔꿈치 쪽에 자라나 있던 석회 부분이 근육을 건드려 염증이 생기고 통증도 있었습니다. 또 팔에 근육이 거의 없어 약한 부분이었습니다. 

근육도 없이 무거운 죽도를 들어치고 무리하면서 바깥쪽 근육 손상도 있어서 많이 고생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서서히 근육강화 운동을 해주셔야 반복되는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경우는 맞아서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목을 칠 때 서로 움직이고 피하려 하다 보니 잘 못 맞아 팔꿈치를 다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 호구장비 외에 보호대를 꼭 착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호대를 하면 맞아서 생기는 부상은 경험상 90%는 예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발뒤꿈치

검도는 왼쪽 발 뒤꿈치가 항상 들려있어야 하는 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왼쪽 발로 밀어주면서 몸이 앞으로 나가야 하는 운동입니다. 앞으로 힘껏 밀어주고, 갑자기 방향도 바꾸며 뛰어야 하는 운동이다 보니 왼쪽 아킬레스건 쪽에 부상을 많이 입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제 경우 평소에 운동이 전혀 없었던 약한 분위를 갑자기 쓰기 시작하면서 부상을 입게 되는 경우였습니다.  약한 부분은 서서히 강화운동을 해주면서 운동 시작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검도뿐 아니라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준비운동 없이 무리해서 운동을 하게 된다면 부상을 입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종목에 따라 보호 장비가 필요하고, 보호대를 착용하고, 준비운동을 하면 작은 부상정도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도는 가슴, 배를 보호할 수 있는 갑, 갑상이 있고, 손과 손목을 보호할 수 있는 호완, 얼굴과 머리를 보호하는 호면이 있습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크게 무리해서 하지 않는 이상 큰 부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근육의 유연성 차이, 근육의 강, 약 차이 등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당연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본인이 약하다 생각되시는 부위에는 꼭 보호대를 따로 착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건강하자고 하는 운동인데 계속 부상을 입게 된다면 운동이 무슨 소용이겠어요. 그리니 안전하게 보호장비 잘 착용하시고, 보호대 꼭 착용  잘하시고, 준비운동(필수) 잘하셔서 부상 없이 재미있는 검도 오래도록 하시기 바라며, 
검도 부상 - 1 부상 원인에 대해서도 참고하세요

2024.08.08 - [도전, 성과, 검도] - 검도 부상 - 1

 

부상이라고 할 건 없지만 검도를 하는 분들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물집에 대해서도 다음 포스팅에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 내용은 전문지식 없이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