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삶의 질을 떨어뜨려요.
저 같은 경우 바닥에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걸으려고 할 때, 제대로 허리를 펴지 못하고, 한참을 서서 천천히 허리를 펴 준후에 걸어야 했습니다. 허리를 숙이고 오랜 시간 있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한 일주일 정도 다리가 저리고 아팠습니다. 이런 것도 허리디스트 중상 중 하나라고 하는데 저는 디스크인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정말 가벼운 파우치 들다가 갑자기 너무 아파서 숨도 잘 쉬어지지 않았고, 악소리도 못 낼 정도로 통증이 왔었습니다. 일어나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해서 결국 응급실에 실려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먹고 간신히 걸었었는데요. 그 이후로도 일주일이 넘게 고생을 했고, 조금만 무리하면 또 아팠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자세가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자세가 좋지 않았어서 서서히 나빠지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요. 이럴수록 자세를 바르게 하고 운동을 꾸준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냥 허리가 좀 약해서 그러겠거니, 무리 좀 해서 그렇겠거니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한 달이면 15일 정도는 늘 허리가 아팠습니다. 디스크도 디스크였지만 생리기간이 되어가면 이상하게 더 허리가 아팠었는데요. 당연히 호르몬 때문에도 허리가 아플 수 있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늘 이렇게 허리가 아프니 움직이는 것 자체가 편치 않았습니다.
검도를 시작하며 아픈 허리도 덜 해졌습니다.
검도를 시작한 지 몇 개월이 지났을 때 허리 아픈 빈도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너무 자주 아팠던 허리가 어느 순간 아프지 않았어요. 물론 깨끗하게 나은 건 아니었지만요. 횟수가 줄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할 정도였어요. 몇 년을 고생을 했었기 때문에요.
이것이 우연히 아프지 않은 시기 였을지는 모르지만, 검도라는 운동을 생각을 해보면 허리에 좋을 수밖에 없는 운동인 것 같았습니다. 워낙 약해서 살도, 근육도 없는 몸이라 뼈를 잡아주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다치고 아프다고 한의사 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셨었는데, 검도를 하면서 허리가 곧게 펴진 상태로 밀어 걷기를 하다 보니 허리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일 년에 한 번씩 심하게 아파서 병원에 가게 되었는데요. 하필 그때가 바쁘고, 아파서 오랜 시간 검도를 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그때 확실하게 알게 되었어요. 그동안 허리가 괜찮았었던 것이 검도를 해서였다는 것을요. 그래서 웬만해서는 검도를 쉬지 않고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운동이던 무리를 하면 허리 디스크에 좋지 않았습니다.
가끔 허리디스크 있는데 검도를 해도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검도라는 운동은 허리를 바르게 펴고, 단전에 힘을 주고 앞으로, 뒤로, 옆으로 밀어 걷기를 하며 하는 운동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허리 부분이 강화될 수밖에 없는 운동입니다. 하지만 무리해서 빠른 동작을 많이 한다던지, 과격하게 밀고, 부딪히며 하게 되면 자세도 흐트러지고 무리가 되어 허리디스크는 물론 다른 약한 부분들도 당연히 같이 다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한 디스크로 인해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검도는 물론 다른 운동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경험상 쉬어줘야 하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허리근육 강화를 하며 운동하신다면, 허리디스크가 더 심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좋아지기도 하니 천천히 시작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 내용은 전문지식 없이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는 글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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